'엘 클라시코 패배' 바르사 쿠만, "PK 확실한데, 이럴 거면 VAR 왜 있는 거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11 07: 37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페널티킥 여부에 대한 VAR이 이뤄지지도 않는다면 그 존재 이유가 있는지 의문을 품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레알은 승점 66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동률을 이뤘고, 시즌 상대 전적(2승)에서 앞서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바르셀로나(승점 65)는 선두 등극을 목전에 두고 엘 클라시코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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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었다. 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낮은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백힐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2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은 프리킥을 토니 크로스가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5분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함 밍게사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억울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 38분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공을 따내기 위해 달리는 도중 페를랑 멘디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고, 비디오판독(VAR)도 진행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페널티킥이 아니냐며 강하게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조르디 알바가 경고까지 받았다.  
쿠만 감독은 경기 후 ‘모비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를 본 모든 이들은 바르셀로나 출신이든 아니든, 이날 2~3개의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주심이 판정을 고쳐주길 바랄 뿐이다. 그것은 페널티킥이고, 추가시간도 2분을 줬지만 4분을 줘야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만 감독은 재차 “페널티킥은 매우 확실했다”라고 강조하며 “페널티킥이 확실한데 VAR을 하지 않는다니. 이럴거면 스페인에 VAR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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