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컸다" 솔로 강승윤의 다음 '페이지'가 기대되는 이유 (종합)[Oh!쎈 레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11 15: 39

그룹 위너의 리더 자리에서 잠시 벗어나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강승윤은 8년 만의 솔로 앨범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강승윤은 지난달 29일 솔로 정규 1집 'PAGE'를 발매하고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승윤의 이번 신보는 시간이 더해짐에 따라 ‘스토리’를 담게 된 강승윤의 지난날들을 그려내고, 솔로 강승윤이 앞으로 펼쳐낼 또 다른 'PAGE'를 그려낸 앨범.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그냥 사랑 노래', '멍', 'SKIP', '안 봐도', 'BETTER', 'CAPTAIN', '뜨거웠던가요', '365', '싹', '비야', 스페셜 트랙 '아이야 (IYAH)'까지 강승윤의 성장과 서사가 그대로 녹아 있는 12곡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강승윤 그 자체"라는 소개처럼 이 앨범에는 가족과 위너 멤버, 팬, 스승까지 강승윤의 음악 생활 10년이 담긴 페이지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펼쳐져, 한 곡 한 곡 들을 때마다 마치 강승윤의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타이틀곡 '아이야 (IYAH)'로 활동하면서 느낀 책임감과 부담감의 무게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강승윤은 'BETTER'를 통해 오랜시간 함께 해온 멤버 송민호와의 안정적인 합을 선보였고, 듣기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팬송 'CAPTAIN'에 이어, '365'로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을 노래했다. 강승윤의 물음에 대한 스승 윤종신의 따뜻한 대답이 담긴 마지막 트랙 '아이야'는 앨범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장식한다. 
'아이야'의 마지막 부분 들리는 윤종신의 "잘 컸다"라는 말은 강승윤의 첫 솔로 앨범의 서사를 완성시켜주는 말이기도 하다. 앨범을 듣고 있자면 지난 2010년 Mnet '슈퍼스타K2'에서 기타를 메고 등장한 소년이 어느덧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자 보컬리스트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강승윤의 성장사가 절로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처럼 강승윤은 첫 솔로 정규 앨범 'PAGE'로 지난 10년 간 쌓아온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성공적으로 솔로 강승윤의 첫 장을 열었다.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의 다음 페이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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