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등극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금 선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경남FC가 11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위(3승 2패, 승점 9)에 랭크된 대전은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선두 등극을 노린다. 전날 경기를 치른 서울 이랜드(승점 11)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대전에 기회가 왔다.
대전은 동시에 지난해 4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경남을 상대로 복수를 노린다. 정규리그에서 1무 2패를 기록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1-1로 비기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1/202104111739776280_6072b7b110f11.jpg)
경남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경남은 현재 1승 1무 3패, 승점 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2년차를 맞은 설기현 감독의 경남을 향한 기대가 많았지만 아직은 아쉬운 모습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 공개됐다. 대전에선 박인혁, 파투, 이현식, 이진현, 박진섭, 이종현, 서영재, 이지솔, 임덕근, 김민덕, 김동준(GK)이 선발로 나섰다. 에디뉴와 바이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경남에선 황일수, 에르난데스, 백성동, 고경민, 임민혁, 장혁진, 김동진, 배승진, 김영찬, 김주환, 손정현(GK)이 선발 출전했다. 주포인 이정협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민성 대전 감독은 "항상 승점 3을 생각하고 준비했다. 경남이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도 준비가 많이 필요했다. 빈틈을 주지 않고 경남을 주지 않고 승점 3을 따내는 것이 목표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하면 선두로 올라선다. 이민성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선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금 선두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상위권 있는 걸 목표로 하자고 했다. 부산, 김천전처럼 안일하게 대비해 실수를 반복하지는 말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대전은 이번 시즌 경기를 치를 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고칠 점이 아직 많다. 선수들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이 좋다. 수비적으로 실점하지 말아야 할 때 골을 내주는 것을 고쳐야 한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몸상태는 4~5경기 이후 점차 좋아지는 모습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점점 우리 페이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인혁은 최근 경기에서 연속으로 선발 기회를 받았다. 이민성 감독은 "활동량 때문에 선발 기회를 줬다. 전방 압박이나 전환에 있어 적합한 선수다. 연습 때도 움직임이나 결정력에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성 감독은 "에디뉴는 전남에서 좋지 않았다. 그에 반해 공수 전환에 있어서 빠르지 않았다. 자극도 주고, FA컵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