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방 팬들에게 역전 드라마를 선사했다.
제주는 11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주민규의 2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6경기 만에 승리한 제주는 승점 12를 기록하며 7위로 도약했다. 반면 수원(승점 12)은 제주에 다득점 1골 앞선 6위에 머물렀다.
![[사진] 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1/202104111739774482_6072b884f10f6.jpg)
홈팀 제주는 3-4-3 전형을 꺼냈다. 공민현, 주민규, 김봉수가 스리톱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은 정우재, 홍성욱, 이창민, 강윤성이 구축했다. 스리백은 정운, 권한진, 김오규로 꾸려졌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교체명단서 류승우, 제르소 등이 대기했다.
원정팀 수원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리치와 정상빈이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중원은 이기제, 강현묵, 최성근, 한석종, 김태환이 형성했다. 스리백은 박대원, 최정원, 장호익이 구성했다. 골문은 양형모가 지켰다. 안토니스, 염기훈, 김건희 등이 벤치서 대기했다.
제주는 전반 7분 코너킥 찬스서 흘러나온 볼을 김봉수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엔 프리킥 찬스서 정운의 결정적 헤더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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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주인공은 수원이었다. 전반 12분 코너킥 찬스서 이기제의 왼발 크로스가 날카롭게 올라왔고, 제주 수문장 오승훈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수원 김태환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문전에 흐른 볼을 최정원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제주는 전반 18분 정운의 왼발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었다. 경기가 안 풀리던 제주는 전반 31분 김봉수와 홍성욱을 빼고 김영욱과 제르소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제주는 전반 36분 제르소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전반 42분 코너킥 혼전 상황서 한석종과 정상빈의 연이은 슈팅이 오세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정운의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전반을 0-1로 뒤진 제주는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오규의 두 차례 슈팅이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 17분 교체투입된 김건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제주는 후반 25분 정운과 제르소 대신 류승우와 김경재를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제주는 후반 33분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영욱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주민규가 문전 쇄도해 마무리했다.
수원은 3분 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강현묵의 크로스 때 정상빈의 두 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오승훈의 동물적인 선방을 뚫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41분 프리킥 찬스서 김영욱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역전 헤더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VAR(비디오판독) 결과 골로 인정되며 제주가 극적으로 웃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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