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혁+파투 동반 득점' 이민성의 이유 있는 용병술, 완벽 적중 [오!쎈 대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11 20: 22

이민성 감독이 가동한 '박인혁-파투' 라인이 동반 득점으로 경남FC를 무너뜨렸다.
대전하나시티즌이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6라운드 경남FC와 경기에서 박인혁, 파투의 마수걸이 득점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경남은 황일수가 1골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면치 못했다.  
대전은 시즌 첫 홈 승리로 승점 12(4승 2패)를 기록해 서울 이랜드(승점 11)를 제치고 K리그2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승점 4)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민성 대전 감독의 용병술이 경남을 상대로 적중했다. 기존 주축 자원인 에디뉴와 바이오 대신 선발로 나선 박인혁과 파투가 전반과 후반 각각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홈 첫 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이민성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탁월해다는 것을 증명했다. 
먼저 득점을 터뜨린 것은 박인혁이었다. 박인혁은 이날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파투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되어 전반 6분 만에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인혁은 득점 이후에는 좌우 측면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경기 전 이민성 대전 감독은 박인혁을 최전방에 기용한 이유를 활동량이라 설명했다. “박인혁의 활동량 때문에 선발 기회를 줬다. 전방 압박이나 공수 전환에 있어 가장 적합한 선수다. 연습 경기 때도 움직임이나 결정력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후반 들어 파투가 힘을 냈다. 예리한 프리킥으로 박진섭의 슈팅을 이끌어낸 데 이어 후반 14분엔 이현식의 패스를 받아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2년 만에 돌아온 대전에서 복귀골이나 이번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과적으로 '박인혁-파투' 라인 기용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에디뉴와 바이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요소가 생긴 것이다. 이민성 감독은 에디뉴 선발 제외의 또 다른 이유를 ‘자극’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선발 기회를 받지는 못한다는 새로운 자극을 준 것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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