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린가드의 활약은 두드러지지만 세리머니는 1점짜리다. 내가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추는 춤이다.”
웨스트햄은 지난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웨스트햄은 승점 55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더이상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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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역은 역시 린가드였다. 전반 29분과 44분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여기에 제로드 보웬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스터가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연속골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전반 29분 나온 린가드의 선제골이었다. 블라디미르 쿠팔이 내준 크로스를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발을 떠난 공은 예리한 곡선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엔 린가드 특유의 독특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트레이드 마크인 피리 세리머니가 아니라 새로운 댄스를 선보였다. 오른발을 들어 좌우로 흔든 후 유연한 손동작으로 멋진 골을 자축했다.
린가드의 플레이를 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로이 킨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스트햄과 린가드에 칭찬을 보낸다. 그의 활약은 두드러진다”라며 “맨유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고도 이렇게 바뀐 것이 대단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스로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프로 선수로서 좋은 자세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킨은 린가드의 세리머니에는 낙제점을 줬다. “10점 중 1점만 주겠다. 나도 저런 팀을 종종 추곤 하는데 바카디와 코크를 많이 마셨을 때 그런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