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 권재관, RC카 찐덕후 ♥김경아에 “자식을 팔아서 빚을 갚을 순 없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4.13 06: 54

권재관이 RC카에 대한 무한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오후 방영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코미디언 권재관, 김경아 부부가 출연했다
김경아는 권재관의 취미인 RC카 모으기를 이해하지 못했고 권재관은 RC카를 ‘친구’라 칭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권재관은 초등학생때부터 RC카에 관심이 많았다고. 30년간 모은 RC카만 200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그 RC카가 방을 떡하니 차지하는 바람에 사람이 공간 사용을 하지 못한다는 것. RC카를 두고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 됐다.

박나래는 깅경아가 감내하는 부분이 많다며 김경아의 편을 들었고, 이에 김경아는 권재관이 RC카 방에 들어가면 나올 줄을 모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권재관은 어떤 물건이든 애착이 가면 버리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모아두고 모아두다 보니 RC카가 계속 불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신박한 정리’를 보다 보니 계속 모아두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경아는 신혼시절 무심코 RC카 매장에 따라갔다가 새끼손톱만한 나사 하나에 2만 3천원인 것을 발견하고 충격받았던 경험도 털어놨다. “이 결혼을 잘못됐다” 생각했다고. 박나래가 “(RC카) 억소리 나겠는데요?”라고 묻자 권재관은 “그 정도는 하죠”라고 대답했다.이에 김경아는 “그 돈이면 우리 빚 갚을 수 있다”며 권재관을 다그쳤고 권재관은 “자식을 팔아서 빚을 갚을 순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김경아는 취미가 없다고 밝히며 한 가지에 몰두하는 남편과 아들이 인간대 인간으로 존경스럽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살림에 방해가 되기에 뒤집어 엎고 싶기도 하다며 복잡한 마음을 털어놨다.
권재관 부부의 집 문제는 RC방 뿐만이 아니었다. 아빠를 똑 닮아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아들 선율의 방도 정리가 안 돼 지저분 했던 것. 딸 지율의 방도 마찬가지였다. 발 디딜틈 없이 장난감과 옷들이 가득했고 오빠 선율의 물건까지 물려받다보니 장난감으로 방은 포화상태였다.
그러나 지율 방의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권재관의 캠핑용품과 RC카, 캐리어 등 잡동사니들이 쌓여있는 드레스룸. 짐이 너무 많아 옷을 넣을 공간이 없는 상태였고 방의 상태를 본 박나래는 “좀 비워야 할 것 같다” 조언했다.
이어 정리단은 정리를 시작했고 권재관은 진열장에서 정리할 RC카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박나래의 도움을 받아 손수레 가득 RC카를 꺼내온 권재관은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RC카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에 “되게 슬픈 프로그램이구나 이게” 씁쓸해했다.
그러나 이내 권재관은 RC카를 처분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고, 결국 권재관은 140개의 RC카를 전시장에 나눔했다. 김경아는 이 사실을 알고 “오빠가 RC카 진짜 좋아하는데” 라며 권재관의 결심에 감동, 눈물을 보였다. 권재관은 아내 김경아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싶었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권재관 김경아 부부의 거실은 큰 물건을 비우고 거실의 채광을 되찾았고 알파 공간은 가족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어수선했던 주방은 미니멀하고 아늑하게 변신, 김경아는 “호텔같다”며 감탄했다. 다용도실은 공간의 여유를 찾았고 권재관의 RC카 방은 부부의 작업실로 재탄생했다.
아들 선율이의 방은 피규어 진열장을 새로 들여 깔끔하게 정리, 10년후까지 함께할 새 방으로 탄생했고, 딸 지율이 방은 훼손된 회색 벽지를 핑크색 벽지로 리폼, 깔끔히 정리된 소녀의 방으로 재탄생했다. 부부의 침실 또한 잡동사니들을 치워 깨끗한 느낌의 방으로 변신했고 발코니는 캠핑존이 되었다.
깔끔하게 변신한 집을 본 권재관과 김경아는 정리단에 연신 감사함을 표했고 선율, 지율 남매는 "기대 이상"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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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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