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주, 곧 정상궤도 찾을 것" KIA 클린업 침묵, 윌리엄스 진단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13 11: 04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개막 첫 주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두산 베어스과 개막전에 패했으나 키움 히어로즈에 싹쓸이 3연승을 했다. 그러다 안방 개막 3연전은 모두 디펜딩 챔프 NC 다이노스에게 내주었다. 고척돔에서 극장 경기를 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으나 무기력 3연패로 까먹었다.  
3연패를 당한 이유는 타선에서 초반 기선제압을 못했기 때문이다. 1회 모두 선제 득점에 성공하고,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며 빌미를 제공했고, 역전을 내주었다. 터커, 최형우, 나지완 등 클린업트리오의 침묵이었다. 이들이 아직 타격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터커는 11번의 득점권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최원준, 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이 활발한 타격에서 맥을 끊었다. 타율도 1할3푼3리, 홈런도 장타도 타점도 없다. 부진의 원으을 1루수 변신으로 풀이 수도 있지만 아직 스윙이나 타석에서 모습이 100% 상태가 아니다. 
4번 최형우도 예열 상태이다.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 5타점을 기록중이다. 최형우도 13번의 득점권 기회가 왔으나 3안타에 그쳤다. 아직 타석에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5번 나지완도 20타수 5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득점권 기회는 3번 밖에 주어지지 않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중심타선의 부진에 대해 "아직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상 궤도로 볼 수는 없다. 나지완은 몇 개 쳤지만 터커와 형우가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이제 1주 차이다. 리듬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그러나 경기를 소화하면 정상궤도로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은 100%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타자들의 기술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 특히 자체 연습경기 등 실전도 적었고, 시범경기도 우천 취소 등으로 줄었다. 스프링캠프에서만 20경기를 펼친 작년과는 달랐다. 실전량이 부족하면서 타자들이 감각과 타이밍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 
결국 시간에 달렸다. 실전을 계속 소화하면서 타격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형우는 크게 뒤져도 감을 찾기 위해 타석에 나서고 있다. KIA 타선은 다른 팀에 비해 장타력이 약해 응집력이 필요하다. 클린업이 해결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다. 투수들도 잘 던지다 타선이 점수를 빼지 못하면 무너진다. 클린업이 살아야 KIA도 살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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