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1선발’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첫 등판에서는 희망과 걱정이 공존했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초반 7경기씩 치른 두 팀은 나란히 4승 3패로 공동 2위에 있다.
SSG는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 원정에서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를 상대로 힘써보지 못하고 1점도 내지 못했다. 최정, 최주환, 한유섬이 중심에 있었지만, 최주환이 안타 1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SSG 선발 박종훈도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0-1 패배를 당했다.

NC 상대로 SSG 타선은 홈구장에서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추신수와 로맥은 어느 정도 휴식 시간이 있었다. LG전에서 출장은 했지만 교체 투입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월요일 하루 쉬고 NC전을 맞이한다.
SSG 타자들이 상대할 NC 선발은 강동연으로 올 시즌에는 지난 7일 롯데전에서 구원 등판해 3⅓이닝을 던져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SSG 전신인 SK 상대로 4경기 등판해 4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1승도 챙겼다.
올해에는 추신수와 최주환이 오면서 타순 구성이 달라졌다. 지난해보다 달라진 공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날 지켜봐야 할 점은 SSG 선발 폰트 등판이다. 폰트는 ‘1선발’ 임무를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시범경기 동안에는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했고, 키움 2군과 연습경기 때 중간에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으로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개막전을 다른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에게 내주고 지난 7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KBO 리그 데뷔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직구 최고 154km를 찍었으나 제구가 불안하며 핀토는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만큼 제구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이번 두 번째 등판에서는 다른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지난해 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가 좋지 않고 멘탈이 약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공만 빠른 투수였다. 선발진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새 외인 폰트도 공은 빠르다. 그는 핀토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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