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26)가 부상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조상우는 13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KT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는 5회말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선두타자 김도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준혁에게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실책으로 주자가 살아나갔고 권동진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2사 1루가 됐다.

안승한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린 조상우는 김종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천성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막았고 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홍원기 감독은 1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오늘 등판 내용을 보고 받지는 못했다. 일단 오늘과 모레 2군에서 등판하고 상태를 지켜본 뒤 콜업할 예정이다. 오늘 2군 보고를 받고 다시 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박준태와 임지열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준태는 아킬레스건으로 10주 부상, 임지열은 손등 골절 부상으로 12주 진단을 받았다. 허정협까지 포함해 3명의 외야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키움은 이지영, 박정음, 김은성을 콜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