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선두' 김상수 "마무리 부담? 그정도는 당연해…행복할 뿐!"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13 17: 34

SSG 랜더스 ‘임시 마무리’ 김상수가 세이브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담되는 상황이 있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
SSG는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초반 7경기씩 치른 두 팀은 나란히 4승 3패로 공동 2위에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시범경기 동안 쌓인 걱정이 어느 정도는 덜어낸 듯보이는 상황이다. 김상수 덕도 있다. 불안한 면도 보이지만 뒷문을 잘 막아내고 있다. 김상수는 4경기 모두 세이브를 올리면서, 이 부문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10406 SSG 김상수 /sunday@osen.co.kr

김상수는 NC와 첫 경기를 앞두고 “사실 컨디션이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지금 운이 좋은 듯하다. 분위기가 좋아서 막을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앞에 (이) 태양이 등 잘해주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마무리 부담에 대해 김상수는 “그런 부담 갖고 하라고 (나를) 영입하지 않았을까”라며 “그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행복하고 좋다. 마무리를 한다는 것은 (불펜) 투수들의 꿈꾸던 보직이다.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긴장을 안한 것은 아니다. 그는 “긴장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무래도 첫 경기를 잘 막은 게 4경기 연속 세이브로 이어진 듯하다”고 했다. 시범경기 때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도 사실 좋지는 않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수는 서진용의 투구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임시 마무리’로 들어갔다. 마무리 욕심을 둘 수도 있지만 그는 “지금 내가 욕심을 낼 처지는 아니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어떤 보직이든 잘 해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 팀에는 좋은 마무리 투수가 있다. 그 선수 컨디션이 올라올 때까지 내가 해주는 것이다. 그 선수가 올라오면 내가 다른 자리에서 해내야 하고. 그런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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