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를 구사하며 KBO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프트를 구사할 때 투수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게 수베로 감독의 원칙이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조성환 수비 코치가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와 시프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가장 중요한 건 시프트를 구사하는 건 투수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또 “상대 팀이 같은 선발 라인업을 내세워도 투수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프트를 구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시프트 시도에 불만을 가지는 투수는 없을까. 이에 수베로 감독은 “좋은 질문이다.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을 가진 투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투수는 없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한편 한화는 강경학(2루수)-박정현(1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언 힐리(지명타자)-노시환(3루수)-임종찬(우익수)-김민하(좌익수)-최재훈(포수)-유장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박주홍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