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 이후 5연승 질주.
선발 원태인은 데뷔 첫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한화 선발 박주홍은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1이닝 만에 강판되는 아픔을 겪었다.

삼성은 1회 3점을 먼저 얻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상수의 중전 안타, 구자욱과 김동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민호의 중전 안타 때 김상수와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2점을 먼저 얻었다. 박해민이 볼넷을 고르며 또다시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이원석의 희생타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2회 김호재, 이학주, 김상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구자욱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3회 김민하의 볼넷, 최재훈의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장혁과 강경학이 각각 중견수 플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박정현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8회 하주석의 우중간 적시타와 9회 대타 이성열의 적시타로 1점차 턱밑 추격했으나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8월 11일 대구 두산전 이후 9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끝판대장' 오승환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하며 KBO리그 첫 300세이브 달성에 1개를 남겨두게 됐다. 강민호는 1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1이닝 2피안타 6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첫 패.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