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보는 듯 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3일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5전3선승제서 먼저 2승을 챙긴 KGC는 2016-2017시즌 이후 4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의 첫 관문 통과를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KGC는 이날 승리로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승리 시 4강 100% 진출 확률을 따냈다.

이날 KGC는 이날 1쿼터를 KT에 24-14로 내준 뒤 2쿼터까지 40-36까지 밀렸다. 그러나 3쿼터 들어 제러드 설린저와 전성현의 외곽이 폭발하면서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결국 승기를 잡은 상태에서 4쿼터에 돌입, 승부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마치 이틀 전 1차전을 보는 듯 했다. 당시 경기에서도 2쿼터까지 45-41로 따라가던 KGC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설린저와 전성현이 내외곽에서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뒤바꿔 놓았다.
여기에 이재도, 양희종, 문성곤이 공격과 수비에서 뒤를 받치면서 KT 공격을 봉쇄해 나갔다. 1, 2차전 모두 3쿼터가 승부쳐였던 셈이다.
KT는 허훈과 박지원이 막판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다시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무엇보다 KT는 상대 설린저에 비해 외국인 브랜든 브라운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활약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