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넘은 발언을 본 그의 아들이 부전자전으로 실언을 쏟아냈다.
솔샤르 맨유 감독의 아들 노아 솔샤르(21, 크리스티안순드BK)는 노르웨이 매체 ‘티덴스크라프’를 통해 아버지의 막말에 자신의 의견을 보탰다. 아버지의 저격성 발언 뒤에 숨어 사실상 손흥민(29, 토트넘)을 조롱한 것이다.
노아는 “훈련 전에 팀 동료인 막스 위리엄센이 내게 음식을 받았는지 물어보더라. 나는 손흥민처럼 누워본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아마 그들이 패배했다는 사실에서 초점이 벗어나도록 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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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어린 무명 공격수의 말이 이토록 주목을 받는 것은 그의 아버지인 솔샤르 감독의 말에서 비롯됐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와 토트넘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나온 손흥민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전반 34분 나온 에딘손 카바니의 득점이 손흥민에 대한 스콧 맥토미니의 파울 인정되며 취소됐다. 맥토니미가 볼 경합 도중 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건드렸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는 동안 맨유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의 3-1 승리에도 손흥민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내 아들(SON)이 그라운드에 3분 동안 넘어져있고 그를 일으켜 세우는데 10명의 동료가 필요하다면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저격하는 발언을 던졌다.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한 액션을 취했다는 것이다.
![[사진] 크리스티안순드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4/202104140444773691_6075f5a54e45d.jpeg)
이에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솔샤르보다 좋은 아버지를 가졌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모름지기 아버지라면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의 자식들을 먹여살려야 한다.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도둑질을 해야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라며 “이미 솔샤르에게 그 말을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했다”라고 대응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