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침착하지만 속에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아드레날린이 그리웠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의 골로 승리했지만 탈락의 쓴 맛을 봤다.
PSG는 이날 패배로 8강 2경기에서 1승 1패, 합계 스토어 3-3을 기록했다. 하지만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것에 힘 입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며 4강에 진출했다. PSG는 맨체스터 시티-도르트문트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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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시즌 초중반 부침이 있었지만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부임 이후 안정을 찾았다. 지난 1월 포체티노가 부임한 후 UCL 16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격파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뮌헨까지 잡았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BT스포르트’를 통해 “나는 매우 행복하다. 선수들은 이런 큰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다.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하는 것은 놀라운 순간이다”라며 4강 진출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축구계로 돌아와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 피가 말리지만 승리의 짜릿함은 엄청나다는 것을 강조했다.
포체티노는 “터치라인에서 피치에 가까이 있을 때 경기를 즐기기는 매우 어렵다”라며 “매순간 겉으로는 침착했지만 속으로는 경쟁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게 우리가 사랑하는 아드레날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 있을 때 이런 아드레날린이 그리웠다. 매우 긴장된 동시에 속으로는 끓어올랐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는 감독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UCL 결승행을 노린다. 지난 2018-2019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우승을 내줬다. 보다 강력한 전력을 갖춘 PSG와 함께 포체티노가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