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EPL출신, "손흥민, 남자답게 해.. 점점 바보 돼가고 있어" 비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4.14 07: 55

아스톤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가 손흥민의 맨유전 반칙 장면에 비난을 가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열린 맨유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선발 출장, 전반 40분 선취골을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34분 취소된 에딘손 카바니의 골 장면과 연계돼 논란이 되고 있다.
스콧 맥토미니와 볼 경합 상황에서 손흥민이 쓰러졌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카바니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맥토미니의 손이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판단해 카바니의 골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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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전문가들과 팬들은 손흥민이 쓰러진 장면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맥토미니가 뻗은 손에 손흥민이 맞은 장면을 파울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손흥민이 그렇게 오래 누워 있어야 했는지 등이 쟁점이 되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13일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내게 있어 오늘날 축구는 선수들이 너무 약하다는 것"이라면서 "나 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것이 펀치였다면 공평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작은 손가락이 얼굴에 닿은 정도였다. 계속 플레이가 가능했다"고 손흥민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그는 "축구가 이제 정말 약해졌다. 모든 사소한 터치가 파울이 되고 있다. 맨유가 그 경기를 이기면서 정의가 실현됐다. 그런 장면이 나와서는 안된다"면서 "일부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손흥민은 그렇게 누워서는 안됐다. 그는 오래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아그본라허는 "점점 바보가 돼 가고 있다. 선수들은 남자답게 강해질 필요가 있다. 선수들이 연기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다치지 않았다. 그는 다시 따라가기 싫어서 누워 있었고 VAR이 반칙을 줄 지 알았다"면서 "지금 축구는 아주 달라지고 있다. 이제 태클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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