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애런 브룩스를 앞에서 4연패 탈출에 나선다.
브룩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세 번째 선발등판한다. 앞선 2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했으나 부진한 투구도 했다.
4일 두산전은 7⅓ 2실점의 쾌투였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9일 NC전에서는 4⅓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소이닝 최다실점의 수모였다.

다시 나흘을 쉬고 등판한다. 팀 상황이 여의치 않다. 키움전 3연승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브룩스 마저 또 무너지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다. 에이스의 출격인지라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
KIA 타선의 지원 여부도 관건이다. 부진에 빠진 타선은 전날도 2안타에 그치며 영봉패를 당했다.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침묵이 심각수준이다. 세 선수의 방망이에 득점력이 걸려있다.
롯데는 4년차 우완투수 이승헌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 1경기에 등판했으나 3⅓이닝 5피안타 3실점을 했다. 작년 8경기에 출전해 3승2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선발진에 발탁을 받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제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KIA 타자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호투 가능성도 있다.
롯데는 타선의 힘이 뛰어나다. 전날도 12안타를 쳐내며 8점을 뽑았다. 팀 타율 3할1푼6리, 52득점의 최강 타선을 자랑한다. 나흘 쉬고 등판하는 브룩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지 주목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