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리X강민경, 발라드가 부업인 최강 개그 듀오? "다비치 추월 가수 無"('철파엠')[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04.14 09: 02

 다비치(이해리, 강민경)가 변함없는 케미와 유쾌한 입담으로 '최강 여성 듀오'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K팝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다비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다비치는 컴백 이후 첫 라디오 스케줄이 '철파엠'이라고.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은 "저희는 항상 '철파엠'이죠"라며 김영철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해리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조금씩 지나다가 밀렸다"며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은 "음원 공개될 때 당연히 같이 있었다. 요즘 더 자주 같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음원 공개 후 순위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축하한다는 문자를 회사분들에게 받았다. 왜냐면 요즘 차트 시스템이 바뀌어서 이번에 정말 기대도 안 했다. 시스템이 바뀐 지도 당일에 알았다. 그래서 어안이 벙벙하다. 오늘 '철파엠'이 굳히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냥 안아달란 말야' 음원 차트 1위한 소회를 전했다. 
앞서 다비치는 '그냥 안아달란 말야' 녹음 비하인드를 담은 브이로그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은 바. 당시 이해리는 목을 풀면서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라는 동요를 불렀다. 이와 관련해 이해리는 "동요를 부른 지도 몰랐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사람들이 '네'하는 습관들이 있는데 해리 언니는 한 다섯 번씩 한다"며 이해리의 습관들을 설명했다. 이해리는 "정말 알았다는 거다"고 덧붙였다.
이어 '철파엠' 다비치는 '그냥 웃어달란 말야' 코너를 진행했다. 과거 두 사람의 방송사고 명장면을 추억하는 것.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은 한 대학 축제에서 가사 실수를 한 것에 대해 "팬분들 반응이 좋으니까 우리도 사람이다 보니까 업된 것 같다"면서 "방송 사고가 나면 서로를 안 쳐다본다. 그냥 꾹 참아야한다. 마주보는데 서로 다른 곳을 본다. 등을 돌린다. 박소현 선배님 라디오 나와서는 웃음이 안 멈춰서 벽 보고 노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비치는 지난 2019년 8월 김영철이 휴가갔을 때 스페셜 DJ 첫 날이었던 '철파엠'에서 '방탄 꼭지'를 언급, 웃음이 터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강민경은 "수습한다고 '니플 꼭지'라고 했는데 '꼭지 꼭지'인 거다"고 다시 한 번 박장대소했다.  
'철파엠' 다비치는 '최강 여성 듀오'라는 수식어에 대해 부끄러워하면서도 당당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해리, 강민경은 "이건 가볍게 인정해도 되는 부분인 것 같다"면서 "요즘 다비치를 추월하는 분이 있냐"는 김영철의 질문에 "없다. 우리 같은 여성 듀오가 진짜 없다. 진짜 없다. 여성 듀오 자체가 없다. 은방울 자매 선배님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없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다비치 이해리는 '그냥 안아달란 말야'를 처음 불렀을 때 어땠냐는 청취자의 물음에는 "울컥했다. 멜로디도 가사도 그렇고 들을 때랑 부를 때랑 느낌이 다른 노래가 있는데 '그냥 안아달란 말야'는 부를 때도 울컥하는 노래였다"면서 "지금 안아줄 수 있는 분은 없다. 거리두기를 해야하기 때문에"라고 농담을 건넸다. 
'철파엠' 다비치는 신곡 제목에 맞춰 '안아줘'로 3행시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이해리는 "안이, 아 그게 아니고, 줘봐봐", 강민경은 "안녕, 아직 우린 여기까지 안 될 것 같아, 줘봐 네 손 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3행시가 마음에 안 들었던 강민경은 "너무 최악이에요.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애원했다.
한편 다비치(이해리, 강민경)는 지난 12일 새 디지털 싱글앨범 '그냥 안아달란 말야'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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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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