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젊어진 한화, 장기 레이스 컨디셔닝 더욱 중요해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4.14 14: 51

한화가 확 젊어졌다. 
수년간 세대교체 실패로 베테랑 의존도가 높았던 한화는 지난해 창단 첫 10위로 추락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등록선수 기준 평균 나이는 28.5세로 최고령 팀이었으나 올해 25.8세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젊다. 
올 시즌 한화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며 전폭적인 기회 보장을 약속했다.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30대 선수는 최재훈이 유일하다. 

경기를 마치고 한화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팀이 젊어졌다는 건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물음표도 따라붙는 게 사실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백업 멤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1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수베로 감독은 "선발 라인업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주전 선수 가운데 노시환, 정은원, 하주석, 힐리까지 한 번씩 돌아가면서 쉬게 해 줬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기에 지치기 전에 관리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또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 저하 혹은 부상으로 빠졌을 때 백업 멤버들이 주전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바라지만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그렇게 해주길 바라는 건 안 된다. 최대한 뛸 기회를 보장하고 감각을 유지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캠프 이후 두 달간 주전 외 선수들을 파악하는데 굉장히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말한 수베로 감독은 "지금까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특이사항이 없었고 트레이닝 파트에 빨간 불이 켜지는 상황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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