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83→.214' 이용규 "9경기 중 이제 1경기 잘 했다...꾸준해야 한다" [고척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14 18: 14

"이제 1경기 잘 했을 뿐이다." 
키움 이용규가 개막 후 타격 부진에 빠져 있다가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용규는 13일 고척돔에서 열린 LG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1할도 안 되던 타율(8푼3리)은 2할1푼4리가 됐다. 
이용규는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너무 안 좋다 보니, 급해진 것도 있었다.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8경기 동안 도움이 못 돼 미안했다"며 "내 것을 빨리 찾으려고...연습 밖에 없다 생각했다. 매일 일찍 나와서 특타를 했다. 어제 다행스럽게 결과가 좋게 나왔다. 꾸준히 잘 해야 한다. 출루하는데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가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출근하더라. 오후 1시에 나와서 개인 훈련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용규는 "야구장에는 매일 일찍 나오는 편이다. 이전에는 일찍 와서 웨이트를 했는데, 타격 밸런스가 안 좋아서 웨이트 시간을 줄이고 배팅 시간을 늘려서 많이 쳤다. 9경기 중 이제 1경기 잘 했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만족할 때까지는 연습량을 많이 가져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에서 방출됐고, 키움에서 기회를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규는 팀내 최고참이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준다. 슬럼프에 빠졌을 때, 2번째 안타를 쳤을 때 다들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선수들의 고마움에 힘이 난다"고 새 팀에서의 생활을 말했다. 
이어 "(박)병호랑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나도 병호도 성적 안 좋아서 팀원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다. 엊그제 쉬는 날에 병호랑 카톡을 하며, '야구가 안 되더라도 더 밝게 하자'고 얘기했다. 고참의 역할이 있으니까, 어제 좋은 결과가 있어서 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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