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틸리 감독과 다툰 알렉스 “나는 흥분하면 더 잘하는 스타일” [장충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14 20: 30

“나는 흥분하면 경기가 더 잘풀리는 스타일이다”
우리카드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의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알렉스는 20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오늘은 서브가 정말 좋았다. 1세트와 3세트에서 서브가 잘 들어갔다. 대한항공이 리시브가 좋아서 리시브를 흔들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를 넣어야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가 열렸다.1세트 우리카드 알렉스가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로 마지막 득점을 올린 알렉스는 세트 종료 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다행히 다른 사람들이 만류하며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알렉스는 “대한항공 벤치에서 내 이름이 나와서 항의한 것이다. 산틸리 감독은 원래 쉽게 흥분하는 스타일이라 감정적으로 반응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역시 1세트 도중 비디오판독 결과에 옷을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는 “만약에 우리 포인트가 됐다면 우리가 2점 앞설 수 있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오히려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나는 흥분하면 더 경기가 잘풀리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앞으로 1승만 더 거두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알렉스는 “내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대한항공이 더 강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해야할 플레이에 집중하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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