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파슨스 "빨리 뛰던 심장, 김태군 도와줘 고마워"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14 21: 37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SSG 상대 KBO 리그 첫 등판에서 파슨스는 최고 구속이 150km에 약간 못미치는 148km가 나왔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최고 147km-평균 145km의 투심을 섞어 던지면서 SSG 타선을 봉쇄했다. 

NC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 /knightjisu@osen.co.kr

경기  종료 후 파슨스는 “오늘 SSG의 공격적인 타선을 상대로 힘든 경기였지만 무사히 KBO 리그 데뷔전을 치러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투구수는 크게 상관 없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첫 등판이니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 5회 이후 상황을 보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그런 파슨스는 제 몫을 해냈다. 
파슨스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KBO 데뷔전 치고 108구는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팀이 이긴 점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쌀쌀한 날씨에 1회초 고종욱과 추신수를 상대로 제구에 애를 먹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큰 위기 없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는 “1회 시작하면서 심장이 빨리 뛰고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태군도 도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KBO 리그를 직접 겪어 본 파슨스는 “정말 멋지다. KBO 리그에서 뛴 친구들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KBO 리그를 시청하기도 했는데, 직접 뛰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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