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힐리(한화)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힐리는 정규시즌 개막 후 들쭉날쭉한 타격감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13일 현재 타율 2할5푼(28타수 7안타)에 그쳤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4번 타자로서 혼자서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상대 투수가 좋은 공을 주지 않는다는 걸 인지해야 한다. 경험이 풍부한 만큼 금방 정상 궤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힐리는 14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발휘했다. 한화는 삼성을 6-2로 제압하고 지난해 10월 16일 대전 경기 이후 삼성전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힐리는 경기 후 “오늘 안타 3개를 쳐서 기분 좋고 팀이 이겨서 더 좋다. 안타 3개 중에 팀 승리에 도움이 된 2루타가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또 “어제까지 마음먹은 대로 타격이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코치님들과 훈련한 내용을 떠올리며 타석에서 최선을 다해 오늘 3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