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울고 웃은 양석환, “지금 타격감 좋다…목표는 많은 타점”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14 23: 04

‘두산 이적생’ 양석환이 만루 기회서 울고 웃었다.
양석환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첫 타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만루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지만, 1B-2S에서 배제성의 3구에 3루수 앞 병살타를 치며 강제로 이닝을 종료시킨 것.

1회말 1사 만루 두산 양석환이 병살타를 때리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두 번째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1로 맞선 5회 2사 만루를 맞이한 가운데 2B-2S에서 배제성의 5구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3타점이 될 수 있었지만, 1루주자 김재환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이날의 결승타가 나온 순간.
양석환은 경기 후 “홈에서 연패를 끊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 1회 좋은 찬스를 못 살려 경기가 어렵게 흘러간 것 같다”며 “두 번째 만루에선 슬라이더 노림수를 갖고 찬스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초반 부진을 딛고 비로소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양석환은 “지금 타격감은 좋은 페이스”라고 설명하며 “이를 길게 잘 유지하고 싶다. 오늘 같이 찬스가 왔을 때 준비 잘해서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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