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 중 최악" 백종원, 오류동 '골목' 부대찌개는 '핑계' vs 감자옹심이는 '달인' 포스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15 00: 56

‘골목식당’에서 오류동 첫 솔루션이 시작된 가운데, 백종원의 극과극 혹평과 호평이 눈길을 끌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본격적으로 부대찌개와 감자옹심이, 옛날통닭집을 만나보기로 했다. 먼저 부대찌개집을 찾아갔다. 손님이 너무 없는 관계로, 비밀요원으로 정인선이 정체를 숨기고 방문했다. 정인선은 “김치맛이 부대찌개의 모든 맛을 압도한다”면서 “맛있는 신김치가 아니가 그냥 신김치, 끓일 수록 맛이 떨어진다”고 해 의문을 남겼다. 나중에서야 정인선이 사장에게 첫번째 손님이라 말해 사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장은 부대찌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동네 30년 넘게 살았지만 부대찌개 전문점이 없었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현재도 손님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지인들의 맛 테스트도 4~50회 정도 받았다고. 단골 손님도 있다고 했다. 
백종원이 찾아갔다. 메뉴판부터 스캔한 백종원이 부대찌개를 맛보기로 했다. 음식 완성까지 총 12분 정도 소요됐다.이어 맛을 시식하던 백종원은 “맵구나”라며 칼칼한 맛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지?”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국물과 재료들의 조화가 맞지 않다고 했다. 급기야 칼칼한 국물을 계속 끓이자 달아졌다며 김치를 지적했다. 김치가 덜 익었기 때문이라고. 달큰한 국물 떡볶이와 가까운 느낌이라 평했다. 
이에 사장은 “이번 양파가 달더라”고 하자, 백종원은 “핑계를 그런식으로 대? 알면서 썼다는 거냐, 그럼 조절을 했어야해, 그걸 지금 핑계라고 대는 거예요?”라면서 끓일 수록 강해지는 자극적인 매운 맛도 있다며”돈 주고 사 먹은 부대찌개 중 최악, 속병나겠다”면서 “이건 부대찌개라고 할 수 없다”며 혹평했다. 
다음은  감자 옹심이 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동네에서 맛집이라 소문이 난 듯, 단골 손님들이 몰려왔다. 사장은 달인 포스로 날렵한 속도는 물론, 일정한 크기와 형태로 가뿐하게 음식을 만들어냈다. 이를 본 백종원도 “수제비 스킬있네”라며 감탄할 정도. 
그럼에도 적자인 이유를 묻자 사장은 “잘 되는 날도 테이블이 잘 안 돌아, 1년 가까이 가져간 게 없다, 하루 번 돈으로 메꾸다 보니 유지만 하는 정도”라며 심지어 누나 급여도 못 주는 상황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남매의 우애로 빚은 옹심이를 맛보기로 했다. 수준급 실력만큼 맛도 비례하는지 궁금증 속에서 백종원이 시식했다. 백종원은 맛 평가없이 쭉 시식하더니 “진짜 맛이 힐링된다”면서 “흔히 건강한 맛이라면 맛 없는 줄 알았는데, 어머니들 말씀 믿고 먹을 만하다. 씹는 순간 다른 특이한 맛이 있다, 이 집은 맛집”이라며 감탄했다. 
백종원은 “자극적인 맛에 지친 현대인에게 좋을 맛, 국물도 좋지만 여기 옹심이 향도 독특하다”면서 “되게 기분 좋은 맛”이라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추억의 옛날 통닭집을 찾아갔다. 매일 12시간 가게문을 열고 있다는 사장은 5개월 된 초보 사장이라 했다.사장은 “힘들어도 내가 뭔가 할 수 있단 보람이 있다”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창업 일상을 전했다. 
백종원이 통닭집을 찾아갔다. 사장은 긴장한 모습으로 치킨을 준비했다. 하지만 사용한 반죽통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거나, 쓰던 그릇통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게다가 백종원은 “환기가 잘 안 된다”면서  기름 냄새로 가득찬 실내에 “먹기도 전에 벌써 느끼하다”고 찡그렸다. 
백종원은 라이터를 들고 창문 쪽으로 가져갔고, 창을 여는 순간 불이 꺼져버렸다. 그만큼 실내 환기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였다. 밀폐된 실내 속에서 튀긴 통닭의 맛은 어떨지 궁금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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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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