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좌절됐지만 한국 여자축구 미래 보인다" 여자 축구대표팀 귀국 분위기 [O! SPORTS]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1.04.15 05: 11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 기회를 놓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2로 비겨 아쉽게 도쿄행 티켓을 놓쳤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아시아의 강호인 중국을 상대로 적지에서 한때 그들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음을 보여줬다. 한국 여자축구의 ‘황금세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기량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경쟁력을 충분히 입증해냈다.
한국 여자축구의 청사진을 그렸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2019년 10월 벨 감독이 부임한 이래 한국 여자축구는 기술이나 전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중국 원정에 나선 24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지소연(첼시 위민), 조소현(토트넘 위민), 이금민(브라이턴 위민) 등 유럽파 선수 3명은 현지에서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귀국길에 오른 국내파 선수 21명은 파주NFC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오는 26일 예정된 WK리그 개막전에 대비해 컨디션 조절에 나설 예정이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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