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3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방망이가 터지지 않는다.
SSG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와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이날 SSG 선발투수는 이건욱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이건욱은 지난 9일 잠실 LG 원정에서 3이닝 동안 5실점으로 좋지 안았다. 패전만 면했을 뿐. 볼넷 6개에 몸에 맞는 볼 1개까지 7사사구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안타는 3개 내줬다.

올해 캠프 기간부터 5선발 경쟁을 벌였고, 지난해 선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진 마지막 한자리를 꿰찼지만 출발이 좋지 않았다. 팀도 연패에 빠져있고, 스스로도 첫 등판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욱 자신이 적어도 5회까지는 선발 몫을 해줘야 한다.
SSG 타선은 최주환과 추신수 영입으로 강력한 공격 야구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생겼지만, 아직 터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꺾을 때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포를 가동하는 등 출발은 좋았지만, 최근 SSG 타선에서는 최주환만 고군분투하고 있다.
14일까지 SSG 팀 타율은 1할9푼6리로 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김원형 감독도 터지지 않고 있는 타선을 두고 “전체적으로 안타, 볼넷 등 공격적인 찬스가 있어야 하는데 부족하다. 상대 선발이 한 바퀴 돌면 공략을 해야 한다”며 고민에 빠졌다.
반면 NC는 지난해 챔피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어느덧 5연승을 질주하며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찬스에서 주축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또 선발부터 불펜진까지 안정감이 있다.
이번 NC 선발은 김영규다. 김영규는 지난 8일 롯데전에서 2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볼넷 6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SSG 선발과 마찬가지로 NC도 압도적인 선발 싸움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날이다. 그래서 검증된 리그 최강 타선 NC와 올해 기대를 모은 SSG 타선의 싸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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