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화 이글스 불펜데이의 첫 주자로 김범수가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있다.
16일 1차전에서는 드류 루친스키(NC)에 고전하며 1-9 완패를 당한 상황.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17일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의 선발 등판이 불발됐다. 사유는 장염 증세. 이에 불가피하게 불펜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하게 됐다.

시작은 좌완 김범수다. 김범수는 올 시즌 구원으로만 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9의 호투를 펼쳤다. 선발 등판은 지난해 10월 30일 KT전 이후 약 5개월만의 일.
그래도 한때 선발에 욕심을 보인 투수인 만큼 1회 출발이 어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산 선발 등판 기록은 32경기 5승 18패 평균자책점 6.64이며, NC 상대로도 24경기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99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NC는 차세대 토종 에이스 송명기가 출격한다. 지난 시즌 9승에 힘입어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그는 올 시즌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70을 남겼다. 11일 KIA전에서 5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 통산 한화전에서도 2경기 평균자책점 0(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객관적 전력 상 NC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그러나 한화 마운드 역시 예상을 깨고 팀 평균자책점 전체 5위(4.23)에 올라 순항 중이다. 수베로식 불펜데이도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다. 1차전과 달리 흥미로운 승부가 예상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