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악몽의 2회를 겪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서 2-9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6승 7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서 탈출한 필라델피아는 7승 6패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7/202104171135774298_607a506f4b7cf.jpeg)
2회 1사 후 알렉 봄-디디 그레고리우스-진 세구라(2루타)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후 미키 모니악을 자동고의4구로 내보낸 가운데 잭 에플린에게 밀어내기 사구, 앤드류 맥커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난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리스 호스킨스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서 브라이스 하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2회에만 6점을 허용했다.
이후 7회 1사 후 하퍼의 볼넷에 이어 J.T. 리얼무토에게 좌월 쐐기 투런포를 헌납하며 추가 실점했다.
8회초 저스틴 윌리엄스의 좌중월 투런포로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8회말 1사 1, 2루서 맥커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6실점 난조로 승리 없이 3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토미 에드먼이 2안타로 분전.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에플린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5타수 2안타 3타점의 맥커친과 4타수 3안타 1타점의 세구라가 돋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을 앞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