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린 패배…허삼영 감독, 라이블리 호투에 위안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17 16: 29

“라이블리는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6일) 경기를 복기했다.
삼성은 전날 롯데에 3-9로 역전패를 당했다. 2-1로 앞서던 7회말 4득점을 헌납하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허 감독은 “역전패나 1점 차 패배나 어떤 패배든 쓰라인 것은 똑같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16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라이블리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하지만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벤 라이블리의 반등은 위안을 삼을 요소. 허 감독은 “어제 라이블리는 평상시와 다름 없이 던졌다. 좋은 공들이 들어갔고 임팩트 있게 던지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타자들을 상대로 2,3구 이내에 유리한 카운트나 동등한 카운트를 만들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좋은 투구의 밑거름이었다”고 밝혔다.
5회까지 투구수가 99개로 다소 많았지만 6회 등판은 라이블리 본인의 의지였다. 허 감독은 “투구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힘이 있었고 본인도 자신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 6회를 완벽하게 막았다”면서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 아직 더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점차 좋은 공을 던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4안타를 때려낸 구자욱은 7회초 아쉬운 주루사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허 감독은 “무사 1루에서 앤드 런 사인을 냈다. 하지만 구자욱이 타구가 가는 것을 놓쳤다. 적극적으로 하려다 보니까 그런 실수가 나왔다. 아쉬운 대목이었다”면서 “도망갈 때 도망가지 못하면 잡히는 것이 야구인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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