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故 이현배, 마지막 SNS에 담긴 음악 열정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17 22: 44

힙합 그룹 45RPM의 멤버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SNS 게시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DJ DOC 이하늘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진 이현배는 17일 제주도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사망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이현배의 소속사 슈퍼잼레코드 측은 OSEN에 “사인이 심장마비로 알려져 있는데 아직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측에서도 정확한 사인을 알지 못한 상황이라 부검을 요청했고, 유족들도 이를 승낙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시신은 서울로 이송할 계획이다. 부검 이후 장례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형 이하늘도 제주도에 내려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이현배는 1973년 생으로, 힙합 그룹 45RPM로 2005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으며 '즐거운 생활', '리기동', '버티기', '오래된 친구'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지난 2012년에는 '쇼미 더 머니'에 출연해 준우승을 했고, 지난 2019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 지난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이현배는 지난 3월 14일 박재진과 함께 45RPM으로 온라인 뮤직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현배의 마지막 SNS 게시물은 해당 공연이 끝난 후 소감으로, 고인은 "공연 봐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잘하지는 못했지만 많이 즐거웠어요 #우리의 무대를 지켜주세요 #45rpm"이라는 글로 무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현배는 일주일 전에도 지인들과 통화를 하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생활을 했다고. 갑작스러운 이현배의 비보에 지인들과 동료들, 팬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Mnet,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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