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좌완 투수에 약한 면모를 극복할 수 있을까.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 외국인 투수 미란다가 선발로 나선다. 왼손 투수다. LG는 왼손에 약한 편이다. 게다가 처음 상대하는 낯설음까지 극복해야 한다. 시범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던 미란다는 시즌이 개막하자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3(7.1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다. 지난 7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LG 주축 타자들이 왼손이 많다. 톱타자 홍창기, 라모스, 김현수, 오지환이 왼손 타자다. 류지현 LG 감독은 “우리 좌타자들이 특별하게 왼손 투수에게 약하지는 않다”라고 말하지만, 최근 LG 타선은 왼손 투수들 상대로
이형종, 채은성, 김민성, 등 우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지난 15일 LG 천적인 키움 요키시 상대로 이형종이 투런 홈런, 김민성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한 바 있다. 채은성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할이다.
LG 선발 투수는 이민호다. 시범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으로 시즌 등판이 미뤄졌다. 이민호는 지난해 두산전에 4경기 나와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2.57로 투구 내용은 좋았다. 14이닝을 던져 12피안타 7볼넷 9탈삼진 4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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