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키움 히어로즈로 컴백하는 브리검(웨이추안 드래곤스)이 대만프로야구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질주하고 있다.
브리검은 17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푸방 타이탄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5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0.52로 더욱 낮췄다. 웨이추안은 9승 15패로 최하위다. 브리검이 팀 승리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8/202104181310779245_607bb2cf56f34.jpg)
1회 1사 후 사구를 허용했고, 1루 견제 실책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위기에서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 1사 후 1루에서 투수 실책으로 세이프 선언됐다가 비디오판독으로 아웃으로 번복됐다. 5회 2사 후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6-0으로 크게 앞선 6회 2사 후 좌월 2루타를 맞자, 웨이추안은 브리검을 내리고 구원 투수를 올렸다. 구원 투수가 위기를 막아냈고, 웨이추안이 7-0으로 승리했다.
한편 키움은 지난 15일 브리검 재영입을 발표했다. 총액 53만 달러에 계약했다. 브리검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키움에서 뛰며 104경기 43승 2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브리검이 팔꿈치 부상을 겪어 키움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으나, 올해 대만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자 조쉬 스미스를 방출하고 브리검과 다시 계약한 것이다.
브리검은 4월말까지 웨이추안에서 뛰고, 5월초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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