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대를 막을 때 리차드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전북 현대와 성남FC가 1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을 장착한 전북과 가장 단단한 방패 성남의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양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다. 전북은 승점 23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승 2무로 이번 시즌 유일의 무패팀이다. 성남은 4위(승점 15)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18/202104181531770844_607bd76346e0a.jpg)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전북은 4-2-3-1로 나섰다. 김승대, 쿠나미토, 이지훈, 한교원, 류재문, 이승기,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유현, 송범근(GK)이 선발 출전한다.
성남은 3-4-3으로 맞섰다. 이중민, 김현성, 김민혁, 안진범, 이규성, 이시영, 이태희, 안영규, 리차드, 이창용, 김영광(GK)이 기회를 얻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남일 성남 감독은 "주중 FA컵을 치렀고, 많은 준비를 하진 못했지만 기존에 보여줬던 색깔을 내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성남은 이날 뮬리치가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다. 그 대신 김현성이 선발 기회를 얻었다. 김남일 감독은 "FA컵 때 45분 이상 출전하며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렸다. 전방에서 수비적으로 빌드업을 잘 못하도록 압박하라 주문했다"라며 "과제는 상대 골문을 여는 것이다. 파이널 서드에서 자신 있게 슈팅을 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김남일 감독은 "상대가 힘을 뺐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뒤에 있는 선수들이 더 무섭지만 각자의 기량을 따져보면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라며 "전북이 물론 다음 경기를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준비한 부분이 경기장에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북에선 일류첸코나 구스타보가 아닌 김승대가 선발로 나섰다. 김남일 감독은 "김승대는 전방에서 버티기보다는 전방에서 침투하고 활발하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데 좋다. 리차드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김승대의 움직이에 잘 반응해서 위력을 무력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예상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전북을 강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남일 감독은 "전북이나 울산 같은 강팀하고 할 때는 기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한다. 오늘은 특히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고 주문했다"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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