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과 맞대결' 전북 김상식 감독, "옛정은 접어두고 승부에 집중하겠다" [전주 톡톡]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18 15: 55

"친정팀을 만나는 데에 옛정은 잠시 접어두고 승부에 집중하겠다."
전북 현대와 성남FC가 1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리그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을 장착한 전북과 가장 단단한 방패 성남의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양 팀 모두 최근 흐름이 좋다. 전북은 승점 23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7승 2무로 이번 시즌 유일의 무패팀이다. 성남은 4위(승점 15)를 달리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출전 명단이 공개됐다. 전북은 4-2-3-1로 나섰다. 김승대, 쿠나미토, 이지훈, 한교원, 류재문, 이승기, 최철순, 최보경, 홍정호, 이유현, 송범근(GK)이 선발 출전한다. 
성남은 3-4-3으로 맞섰다. 이중민, 김현성, 김민혁, 안진범, 이규성, 이시영, 이태희, 안영규, 리차드, 이창용, 김영광(GK)이 기회를 얻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전북 감독은 "리그 4연승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친정팀을 만나는데 옛정은 접어두고 승부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에 대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뚫는 것도 중요하지만 옆으로 난 길을 공략하기 위해 김승대, 쿠니모토를 선발로 내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은 그간 성남에 고전했더 부분에 대해 "코치일 때는 기존의 선수들이 계속 나오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다. 성남은 박태준 같은 젊은 선수들을 상대할 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인천전에 5골을 넣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또 방심할 수 있다. 그 부분을 신경썼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울산이 수원에게 덜미를 잡히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상식 감독은 "원래 대승을 하고 나면 좋지 않은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라고 답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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