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방패가 아무리 단단해도 결국 전북의 창이 뚫어냈다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18 18: 18

성남의 방패가 아무리 단단해도 전북의 창은 그것을 뚫어냈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29분 한교원이 일류첸코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26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선 경기서 패한 울산 현대(승점 20)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성남은 시즌 5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순위는 5위(승점 15)에 머물렀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의 방패는 예상대로 매우 단단했다. 안영규, 리차드, 이창용이 버틴 수비는 전반부터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앞선 9경기 동안 무려 22골을 터뜨린 전북의 공격을 전반 내내 꽁꽁 묵었다. 전북이 주중 울산과 경기를 대비해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답답한 공격 탓에 일류첸코가 전반 중반 조기에 투입됐다. 
일류첸코가 투입된 후에도 성남의 공격을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김남일 감독은 상대 주포인 일류첸코가 나온 것에 대응해 공격수인 안진범을 빼고 수비수 마상훈을 투입했다. 전북의 첫 번째 슈팅이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을 정도다.
후반 들어서도 전북의 공격을 풀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바로우와 김보경이 동시에 투입되며 변화가 생겼다. 좀처럼 만들지 못하던 기회도 점점 더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북은 결국 성남의 수비를 뚫어냈다. 후반 29분 성남 박용지의 백패스 미스를 일류첸코가 빼앗아 측면으로 패스했다. 한교원이 공을 잡아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격 자원을 활용해 성남의 방패를 뚤어냈다. 지난 경기까지 4골밖에 내주지 않았던 성남의 수비가 아무리 단단해도 결국 전북의 창이 뚫어낸다는 것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rau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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