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위기' 범가너,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ERA 8.68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19 08: 04

먹튀 전락 위기에 놓인 매디슨 범가너(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범가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애리조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범가너는 평균자책점도 11.20에서 8.6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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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애리조나와 5년 총액 8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한 범가너는 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허리 통증 여파인지 9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했다. 올해도 첫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2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날 시즌 4번째 등판을 가졌다. 3회 2사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순항했지만 트레이 터너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90.5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실투였다. 범가너의 시즌 4번째 피홈런. 
하지만 이후 안타 없이 5회까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5회 2사 후 빅터 로블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대타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총 투구수 80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31개. 투구수에 여유가 있었지만 6회 타순이 3바퀴째 돌자 애리조나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이날 범가너의 최고 구속은 92.7마일(149km)로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0.9마일(146km)까지 올라왔다. 포심 패스트볼(32개) 커터(31개) 커브(13개) 체인지업(4개)을 구사했다. 
애리조나도 범가너의 호투 속에 4회 카슨 켈리의 결승 솔로 홈런이 터지며 5-2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은 애리조나는 6승10패를 마크했다. 당초 선발로 예고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워싱턴은 2연승이 끊기며 5승8패가 됐다. 대체 선발 파올로 에스피노가 4⅓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솔로포로 멀티 홈런을 터뜨린 터너 외에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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