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레이스)가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탈바꿈할까.
일본 프로야구 통산 타율 2할8푼7리(2962타수 851안타) 176홈런 534타점 441득점 OPS .912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이름을 날린 쓰쓰고는 지난해 빅리그에 진출했으나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데뷔 첫해 51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7리(157타수 31안타) 8홈런 24타점 27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성적도 기대 이하.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12경기 타율 1할5푼4리(39타수 6안타) 1타점 3득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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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의 '레전드' 재일동포 장훈은 18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서 "(일본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쓰쓰고가 제일 걱정된다"며 "현재 타격 자세로는 절대 못 친다. 빨리 일본으로 돌아오는 게 낫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쓰쓰고는 19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7번 지명타자로 나선 쓰쓰고는 2회 우익수 플라이, 4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쓰쓰고는 2-2로 맞선 7회 1사 1루서 양키스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웬들은 홈인. 탬파베이는 양키스를 4-2로 제압했다.
일본 언론은 쓰쓰고의 결승타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다 20승 투수 출신 콜에게서 결승타를 터뜨린 쓰쓰고. 반등의 계기가 될지 아니면 반짝 활약에 그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