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 6개월 만에 자가격리 위반·건보료 논란 사과 "부끄럽고 죄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4.21 08: 16

요리 연구가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가격리 수칙 위반, 건강보험료(건보료) 논란 등에 대해 6개월 만에 사과했다.
국가비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국가비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고 사과했다.
먼저 국가비는 “관련한 논란에 대해 오래 침묵하면서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는 우선 법적절차에 성실하게 임하는 게 내가 꼭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사실이라고 알고 있던 것들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혹시라도 섣부른 말, 행동으로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너무 실망하고 자책했기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더 늦기 전에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6개월 만에 입장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국가비는 자가격리 수칙 위반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지난 1월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저의 잘못으로 인해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비는 건강보험료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정확히 지적해 주신 것처럼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며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받은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다. 이걸 보고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고, 심지어 너무나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다. 그런 무지가 너무나 부끄럽고 그로 인해 많은 분에게 혼란을 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가비는 국적과 관련해서도 밝혔다. 그는 “저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야 했지만 부모님께서 저를 오직 한국인으로만 키우고 싶어 하셨고, 저도 그렇게 살아왔다”며 “성인이 되어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박탈당한다고 해서 성인이 되고 그 서약서를 쓰고 한국 국적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비는 “어쨌든 저는 모든 일을 마무리 짓고 몇 개월 전에 영국에 돌아와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제가 뱉은 말들과 행동은 주워 담을 수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반성과 보답의 마음으로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자 자선단체에 정기 후원 서약을 했다”며 “당분간 건강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성장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한국에 입국,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했지만 그의 남편 조쉬가 지인들을 초대해 생일파티를 펼쳐 논란이 됐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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