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으로 시원하게 맞X 한번 뜨자”.
‘야쿠자’ 김재훈(32)이 ‘배우’ 금광산(45)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까지 미리 공개했다.
김재훈은 7월 3일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몰 ROAD FC 058에서 금광산과 무제한급으로 대결한다.
2018년부터 대결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두 파이터는 물론, 팬들도 경기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그동안 부상 등의 사유로 연기돼 기다림에 지쳤다. 김재훈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금광산과의 경기를 반겼다.
김재훈과 금광산의 대결은 올해 첫 ROAD FC 대회에서 열릴 거라고 김대환 대표가 줄곧 언급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계속해서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도 김재훈은 조금씩 훈련을 하며 언제 잡힐지 모르는 시합에 대비했다.
결국 7월 3일에 경기가 열리기로 결정됐고, 김재훈은 본격적으로 경기 준비를 시작했다.
“먹고 살아야 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김재훈은 “사실 운동은 복싱을 조금씩 해왔다. 경기도 발표됐으니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지금 대구와 일산을 오가며 운동하고 있다. 복싱 2시간, 헬스 1시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 현재 160kg인데, 30kg 정도 감량을 하고 시합을 뛰려고 한다. 금광산 씨는 헬스를 많이 하던데 계속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훈과 금광산의 대결이 발표되며 팬들은 52연타(52연타 시도 후 체력이 빠져 역전패한 흑역사)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그러나 김재훈은 화끈하게 싸우되, 52연타를 했을 때처럼 경험 부족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재훈은 “이제 52연타는 없다. 내가 금광산 씨보다 노련미가 있으니까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할 거다. 금광산 씨가 체력 믿고 승부하다가 X될 것이다. 금광산 씨가 재밌게 싸워줬으면 좋겠다. 나는 쪽팔린 거 싫다. 나이가 많은 분이라 이런 얘기하면 좀 그렇긴 한데 시원하게 맞X 깠으면 좋겠다. 방심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훈은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이번 경기부터 차근차근 바뀐 모습을 보여주겠다. 이번에 이기면, 내가 진 사람들에게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 바뀐 모습 보여주기로 했는데, 아직 못 보여줬기 때문에 차근차근 바뀐 모습을 보여주면서 올라가고 싶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