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시즌 3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뷰캐넌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SSG를 14-4로 꺾고 전날 패배의 아쉬움을 되갚았다.
뷰캐넌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 안 됐다. 평소와 다르게 제구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야구는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타자랑 붙어야 하고 이길 방법을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은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는 등 제대로 터졌다.
호세 피렐라는 연타석 아치를 터뜨렸고 강한울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또 김지찬과 김상수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려내며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뷰캐넌은 “이렇게 컨디션 안 좋은 날에 초반부터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스스로 어느 경기든 항상 무실점한다는 생각으로 던지긴 하지만, 그래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 당연히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는 뷰캐넌에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가족들이 곁에서 응원하는 건 당연히 큰 힘이 된다. 가족은 정말 저에게 언제나 항상 소중하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