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유희관, 선발 본연의 역할 해야한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2 17: 12

“선발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유희관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유희관은 전날(21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3실점으로 다시 한 번 강판을 당했다. 롯데 타자들과의 승부를 완벽하게 해내지 못했다.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5이닝 미만을 던졌다.

21일 오후 부산사직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4회말 2사 만루 롯데 이대호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강판되고 있다. 유희관은 이날 3.2이닝 3실점 패전 위기에 놓였다. / soul1014@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유희관은 선발 투수로 어느 정도 본연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발을 나가면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 선발의 역할이다. 그러면 선발 투수로 계속 돌아가는 것이다”고 밝혔다.
분명 과거보다는 좋지 않은 것은 맞다. 그는 “신경 써서 많이 던졌는데 공의 힘이 약하다 보니까 커트가 된다. 그런 부분에서 어려워지는 것 같다. 코너워크를 하려다 보니까 볼 카운트가 몰려서 힘들게 투구를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유희관의 경우 구속은 비슷해도 공 끝이 좋은 날과 밋밋한 날의 차이가 있다. 구속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공 끝의 힘에서 차이가 분명히 있고 체인지업도 좋은 날은 각도도 예리하다”면서 “지금은 타자들이 대처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하며 현재 상태가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줬다. 허경민(3루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박건우(중견수) 김재환(좌익수) 양석환(1루수) 김인태(우익수) 김재호(유격수) 박계범(2루수) 장승현(포수)이 먼저 나선다. 6번 타순이었던 페르난데스가 2번 타순으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감각하고는 관계 없다. 그동안 5번 양석환 뒤에 넣을 선수가 없어서 페르난데스가 6번에 들어갔다. 대신 오늘은 김인태가 먼저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6번에 넣었다”며 “김인태가 타격은 조수행보다 좀 더 낫다”고 전하며 선발 라인업 변화의 이유를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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