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위해 꼭 우승 트로피 가져가고 싶다".
토트넘은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10년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올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을 때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좋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카라바오컵이 결정적인 기회다.
지난 22일 손흥민은 사우스햄튼과 경기를 마친 뒤 "우리는 지금 순위보다 훨씬 보여줄게 많은 팀이다"라며 "시즌 종료까지 6경기가 남았다. 26일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은 시즌 1경기, 1경기씩 집중하다 보면 반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선수들이나 감독 모두 지금보다 더 높이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대해 "아직 기뻐할 순간은 아니다. 결승에서 진다면 우리나 팬들 다 속상할 것이다.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 승리를 원한다. 특히 팬들을 위해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다"며 "26일까지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며칠 동안 회복할 시간이 있다. 우리를 위해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팬들을 생각하며 결승에 임해야 한다. 축구는 팬들을 위한 스포츠다”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손흥민은 "꼭 이기고 싶다. 이기지 못하면 자랑스럽지 않을 것이다. 단순히 결승에 왔다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