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선’ 보스턴 2이닝 지운 손튼, 선발&불펜 OK! “다재다능하고 싶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22 21: 10

아메리칸 동부지구 선두로 3연승을 달리던 보스턴 레드삭스의 흐름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우완 트렌트 손튼(28)이 끊었다.
토론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을 6-3으로 꺾었다. 강력한 공격 야구로 3연승을 노리던 보스턴의 기세를 멈추게 만들었다.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운 21일 2-4 패배도 설욕했다. 
토론토 반격의 시작은 오프너로 나선 손튼부터였다. 손튼은 1회말 선두타자 에르난데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고, 버두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마르티네즈를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만들었다.

[사진] 토론토 투수 트렌트 쏜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손튼은 2회 들어 1사 이후 디버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바스케스를 투수 쪽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2루 주자 디버스가 3루까지 갔다. 실점 위기. 하지만 쏜튼은 흔들리지 않고 곤잘레스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손튼은 올 시즌 6경기(1경기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중이다. 9⅔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을 한 방도 내주지 않고 볼넷은 3개 내줬다. 피안타율은 .229. 안정적인 투구로 토론토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선발진, 불펜진 어디에서든 활용이 가능한 투수다. 어느 자리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손튼은 “나는 다재다능 해지기를 원한다. 정신적, 유체적으로 선발이든 불펜이든, 무엇이든 여러 이닝을 던질 수 있을만큼 좋다. 나는 투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내가 해야할 것은 무엇이든 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매체는 “토론토 구단에서는 손튼이 불펜에서 하는 일을 좋아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선수가 마운드에 있다면, 류현진에게도 든든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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