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콜업→대타 출장→프로 첫 안타....8년차 퓨처스 타격왕의 감격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3 13: 19

프로 입단 8년 만에 1군 무대 첫 안타를 때려냈다. 대타로 나와 3루타를 치고 극적인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이 패배하면서 더 주목받지는 못했다.
LG 외야수 한석현(27)이 극적인 안타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한석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1-2로 뒤진 8회 대타로 출장 기회를 잡았다. 정주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한석현은 KIA 투수 박준표 상대로 2볼에서 3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8회말 무사에서 대타로 나선 LG 한석현이 3루타를 날리고 슬라이딩 세이프되고 있다. /jpnews@osen.co.kr

3루 베이스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간 한석현은 롤렉스 세리머니로 덕아웃에서 환호를 보낸 동료들의 축하에 답했다. 데뷔 첫 안타였다. 이후 후속타자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득점을 올렸다. 
한석현은 2014년 입단했으나 1군 무대 기회는 좀처럼 없었다. 중간에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타율 3할4푼5리로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 1위에 올랐고, 빠른 발로 29도루를 기록해 도루 타이틀도 차지했다. 42사사구/29삼진으로 볼삼비도 좋았다. 출루율은 .452였다. 
하지만 지난해 1군에는 9경기 출장에 그쳤다. 대주자, 대수비로 출장한 그는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짧은 1군 경험이었다.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LG 외야의 두터운 뎁스를 뚫기는 어려웠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22일 투수 함덕주가 2군으로 내려가면서 1군으로 콜업됐다. 외야수 채은성이 왼손가락 염좌로 지난 21일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기회가 왔다. 1군에 콜업된 날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3루타로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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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무사 3루에서 LG 한석현이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고 동점에 성공하며 류지현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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