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3연승인가? 멩덴 첫 승인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삼성은 9승8패, KIA는 8승8패를 기록하고 있다. 1위와 경기차가 크지 않아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위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각각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결전에 나선다.
KIA는 다니엘 멩덴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3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86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1회를 기록했다. 개막 2경기는 홈런을 맞으며 6이닝을 버티지 못했지만, 17일 SSG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살아나고 있다.

삼성의 타선이 응집력을 갖고 있다. 팀 득점 2위(91점)를 자랑하고 있다. 도루 1위(18개), 홈런 공동 3위(16개) 등 공격에서 아이템이 풍부하다. 오재일이 없는데도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졌다.
6홈런을 터트린 피렐라의 방망이가 뜨겁다. 여기에 강민호 구자욱 김지찬 강한울 등 3할 타자들의 방망이도 매섭다. 멩덴은 퀄리티스타트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쉽지 않은 타선이다. 실투는 홈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40의 수준급 투구를 하고 있다. 앞선 롯데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2연승을 낚았다.
슬라이더가 예리하고 직구 투심 체인지업까지 섞어 던져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 통산 KIA를 상대로 2승6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최원준, 프레스턴 터커, 최형우, 류지혁 등 좌타자들과의 승부에 따라 3연승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터커의 장타가 터지지 않아 고민이 크다. 경기당 안타를 하나씩을 치면서 서서히 예열되고 있다. 그러나 16경기, 77타석째 시원한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나지완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두 타자의 회복에 따라 득점력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