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 정말 대단하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타자들을 칭찬했다.
SSG는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회까지 0-5로 끌려갔다. 하지만 7, 8, 9회 대거 11득점에 성공하면서 11-6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라이블리 구위가 워낙 좋아서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물론 포기를 하지는 않았고 7, 8, 9회 공격에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기대를 하긴했지만 6회까지 0-5라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생각을 편하게 하니까 뒤에서 공격이 터졌다. 타자들이 정말 대단했다”라며 타자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특히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1홈런 7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원형 감독은 “타격은 둘째치고 수비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서 좋다. 2차전에서 클리닝타임 때 최주환이 씩씩거리며 지나가더니 퍽퍽 소리가 나더라. 실책을 하고 분을 이기지 못한 것이다. 그런 승부욕이 있는 것이 오히려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두산 시설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그래도 팀에 적응도 빠르게 했고 두산에서도 밝은 선수였지만 우리팀에 와서 더 밝아진 것 같다”며 웃었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4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오원석이 5실점을 하긴했지만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했다. 자신있고 배짱있는 투구를 해서 경기가 지고 있었지만 위안이 됐다”고 오원석을 격려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