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멀티포' 노시환 괴력, "내 존의 공 아니면 과감히 버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4.25 00: 03

한화 거포 노시환(21)이 또 멀티 홈런을 폭발했다. 
노시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5~6호 솔로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한화의 19-5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로 시작한 노시환은 2회 만루에서 7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타점을 하나 더 쌓았다. 4회에는 좌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2안타 멀티히트.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한화 노시환이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타석 홈런. / dreamer@osen.co.kr

7~8회에는 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7회 우완 김대현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4km 슬라이더를 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한화 팀 통산 4000호 홈런. 한화의 역대 주요 홈런은 1000호 이영우(1997년 4월24일 무등 해태전), 2000호 김태균(2003년 8월16일 대전 롯데전), 3000호 고동진(2011년 8월11일 시민 삼성전)이 각각 기록했다. 노시환이 선배들에 이어 4000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남겨놓았지만 노시환은 또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 좌완 최성훈의 2구째 몸쪽 136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6호 홈런. 지난 9일 대전 두산전과 18일 창원 NC전에 이어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멀티 홈런 경기였다. 
경기 후 노시환은 "훌륭한 선배들이 기록하신 1000홈런, 2000홈런, 3000홈런에 이어 4000홈런을 기록하게 돼 영광"이라며 "조니 워싱턴 코치님, 김남형 코치님과 함께 선구안 개선을 위해 많은 부분 노력했다. 내 존의 공만 치고 아무리 좋은 공이라도 내가 노린 공이 아니면 과감하게 버리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노시환은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 야구를 하고 있어 기쁘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금의 감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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