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도중 불규칙 바운드에 코를 강타 당한 황재균(KT)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황재균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2차전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은 5회 수비 때 발생했다. 2-2로 맞선 5회초 2사 1, 3루서 안치홍이 친 타구에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나며 공이 얼굴 쪽으로 향한 것.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한 황재균은 엎드려 고통을 호소한 뒤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한 차례 바운드가 있었지만, 코에 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바운드가 강하게 튀었다.

성 빈센트 병원으로 이동한 황재균은 정밀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 다만, 부기가 모두 빠져야 수술 날짜를 잡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추후 상태를 보고 날짜를 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재균은 올 시즌 18경기 타율 .324 1홈런 9타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든든한 3루 수비와 함께 타선에서도 테이블세터, 중심타선을 가리지 않고 힘을 보태는 중이었다. KT의 시즌 초반 플랜에 큰 차질이 생겼다. /backlight@osen.co.kr